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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국지 열전 — 어느 늙은 병사의 이야기

by DI Ju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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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atest episodes

  • 삼국지 열전 6화 제갈공명: 이길 수 없는 하늘 (1탄 피날레)

    August 9, 2026 · 17 min

    삼국지 열전 6화 제갈공명: 이길 수 없는 하늘 (1탄 피날레)

  • 삼국지 열전 제5화 조조는 난세의 간웅인가 천하의 영웅인가?

    August 4, 2026 · 9 min

    나관중의 삼국지연의(소설)는 유비를 정통으로 세우려는 구도 위에서 쓰였기 때문에, 조조는 처음부터 대비되는 악역으로 배치됩니다. "차라리 내가 천하 사람을 저버릴지언정, 천하 사람이 나를 저버리게 하지는 않겠다"는 그 유명한 대사가 상징적이지요. 여백사 일가를 몰살한 일화, 화타를 의심해 죽인 일, 서주 대학살 등은 그의 잔인함과 의심 많은 성격을 부각시키는 장치로 쓰였습니다. 여기서 조조는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…

  • 삼국지 열전 제4화 — 관우: 신이 된 사나이의 오만

    August 1, 2026 · 10 min

    도원결의로 맺은 의리, 오관참육장의 무용, 조조마저 두렵게 한 위세까지 — 관우는 한 시대를 호령한 무패의 명장이었습니다. 그러나 그 명성 위에 쌓인 것은 자부심을 넘어선 오만이었습니다. "호랑이의 딸을 개의 아들에게 시집보내겠는가" — 손권의 청혼을 걷어찬 그 한마디가 결국 형주를 무너뜨리는 도화선이 됩니다. 백의도강의 계책, 등을 돌린 부하들, 그리고 맥성에서 맞은 최후까지. 신으로 추앙받은 사내가 어떻게 자기 오만함으로…

  • 삼국지 열전 3화 — 장비: 호랑이 목소리의 여린 속

    July 29, 2026 · 8 min

    장판 언덕. 나는 그때 조조군 쪽 줄에 있었어. 피난민 수십만이 흙먼지 속에 무너지는데 — 다리 하나에 사내 하나가 딱 서 있었다. 그 고함에 내 옆의 놈이 주저앉았고, 하후걸인가 하는 장수는 말에서 떨어져 죽었다지. 나는… 허허. 나는 도망쳤지. 장비 육성: "연인(燕人) 장익덕이 여기 있다! 누가 나와 죽음을 겨루겠느냐!"

  • 삼국지 열전 제 2화 — 초선: 칼 없이 동탁을 벤 사람

    July 25, 2026 · 11 min

    동탁이 낙양을 태우던 밤 — 나는 피난 행렬에 있었다. 하늘이 사흘 붉었어. 그 동탁을 누가 죽였는 줄 아나. 여포? 아니야. 칼을 쥐여준 사람이 따로 있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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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삼국지 열전 제1화 여포: 천하무적은 왜 아무도 못 지켰는가",

    July 25, 2026 · 8 min

    호로관 앞. 북소리가 땅을 흔들던 그 새벽, 관문 앞에 말 한 필이 나왔습니다. 적토마 — 그 말 울음소리에 수만 연합군의 줄이 반 발씩 물러섰습니다. 유비·관우·장비, 셋이 한꺼번에 덤벼도 밀리지 않은 유일한 사람. 그런데 그 천하무적은 왜 밧줄에 묶여 죽었을까요. 힘은 천하제일인데, 왜 아무도 그의 곁을 지키지 않았을까요. 그 자리에 줄 서 있던 늙은 병사가, 주막에서 술 한 사발 받아놓고 그날 얘기를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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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bout the show

전통 삼국지가 영웅과 책사의 이야기라면, 이것은 창 들고 줄 서 있던 졸병의 증언입니다. 황건적의 난부터 오장원까지 — 난세를 처음부터 끝까지 살아낸 어느 늙은 병사가, 주막 구석에 술 한 사발 받아놓고 그 시절 사람들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. 한 회에 한 사람씩. 여포는 왜 아무도 못 지켰는지. 초선은 어떻게 칼 없이 동탁을 베었는지. 관우는 어떻게 사람에서 신이 되었는지. 줄거리는 이미 아시는 그대로입니다. 다만 이 노인은 책이 적지 않은 것을 말합니다 — 그 자리의 소리와 냄새, 떨림, 그리고 이름 없는 병사들의 자리를. "책에는 그리 썼다더구만, 내 눈엔 좀 달랐어." 미주 한인 라디오 Radio Seoul AM 1650(LA)이 대본부터 목소리까지 직접 만드는 창작 오디오 시리즈. 투왕전설, 사황귀환에 이은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.